‘시장정비사업’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재건축, 대한토지신탁과 ‘공동시행’ 맞손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전경

 

 

■ 서울 구로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시장재건축’ 공동시행 위한 MOU 체결

■ 주민동의 요건 완화, 용적률 상향,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강점

 

서울 고척동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시장재건축사업이 대한토지신탁과의 공동시행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한토지신탁(대표이사 박종철)은 지난 28일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시장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와 시장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시장정비사업’으로 추진될 이 사업의 기초단계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대한토지신탁을 ‘공동시행자’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는데 합의했다. 또 관련법에 따라 입점상인 보호를 위한 대토부지 확보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장정비사업’은 노후한 시장을 정비해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지어 올리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달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법)’을 근거로 다양한 혜택이 적용된다.

 

우선 조합설립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요건이 60%로 일반 정비사업(75%)보다 낮아 시장의 복잡한 권리관계를 조정하는데 유리하다. 용적률 및 건폐율 상향, 높이 제한 완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의 개발 전문성과 시장정비사업의 특례혜택 이점을 살려 신속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시장재건축 정비사업은 서울 고척동 103-4번지 일원 3만5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산업용품 상가 부지를 정비해 공동주택 900여 세대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새로 올리는 사업이다. 서울시내인만큼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과 대형마트 등 생활인프라가 고루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한 입지라는 평가다.

 

대한토지신탁은 2016년 최초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단독 시행한 이래 신탁업계에서 가장 많은 7곳의 현장을 준공한 부동산신탁사다. 올들어 ▲남양주 퇴계원1구역, ▲서울 강남 GBC 봉은지구, ▲서울 상계주공 11단지 등의 정비사업장에서 예비신탁사로 선정되며 서울과 수도권 사업지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