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실적 공시… 영업수익 1,080억, 영업이익 695억, 당기순익 522억
■ 부채비율 51.8%, 1년이하 유동성 249%로 재무건전성도 큰 폭 개선
■ “안정적 경영지표 바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해 시장전환에 적극 대응”
대한토지신탁(대표이사 이훈복)이 2021년 결산 당기순이익 52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수익은 1,080억 원, 영업이익은 695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8.4%와 67.4% 신장했다. 신규수주 규모도 1,183억 원으로 전년도(804억) 대비 47%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309억 원)에 비해 68.9% 늘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연초부터 진천, 가평, 아산, 연천 등지에서 연달아 ‘완판 분양’을 달성하는 등 사업성 높은 우량 사업장을 선별 수주하고 미분양 물량을 집중적으로 해소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더 견고해졌다. 부채비율은 51.8%로 전년도에 비해 34.6%p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4.8%에서 86.5%로 부채비율을 크게 낮춘데 이어 두 해 연속으로 큰 폭의 개선을 이루어냈다.
1년 이하 유동성비율도 2020년 120.8%에서 2021년 249%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신탁계정대를 큰 폭으로 줄여 마련한 여유자금으로 1,081억 원의 차입부채를 상환한 결과다.
금융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124.7%로 전년도에 이어 1,10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바탕으로 그간 이어온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의 주력 사업분야인 차입형토지신탁사업 외에 도시정비사업, 리츠(REITs) 등에서도 올 초부터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영업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책임준공확약 관리형토지신탁’ 시장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을 발판삼아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지난 2년여 간 단순히 외형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등 경영의 내실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끌어올린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최근 시장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